♪ 산, 여행, 야생화/생활
거세된 슬픔
풀잎피리
2009. 9. 20.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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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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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흰구름에 날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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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한 놈
성급한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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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속은 어쩌라고
바보
(사진 : 2009-09-19 속세를 떠난다는 속리산)
만두가 거세수술을 받았다.
그 슬픔에 포효한다.
문장대에 올랐다.
바람이 거세다.
구절초와 쑥부쟁이가 힘없이 흔들거린다.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보고 떠오르는 시
다른 잎은 아직 파란데 성급히 빨갛게 단장한 단풍
절정의 시간이 흐른 뒤의 구절초
만두를 생각했다.
그리고 오버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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