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사고, 제주탈출, 수술, 입원 19일간의 파노라마의 시간이 지났다. 이제 정형외과를 떠나 스스로의 재활시간이다. 정형외과의 입원은 대부분 짧다. 골절 수술 후 1주일 내로 퇴원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내 병실의 2인은 2주를 넘는 중환자였다. 나보다 4일 전에 입원한 옆 사람은 나처럼 2군데를 크게 다쳤다. 퇴원하는데 단독주택의 층계를 올라가야 되기 때문에 2차 요양병원으로 갔다. 그러나 나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덕분에 계단을 오를 필요가 없다. 또한 아내의 케어를 받을 수 있어 집으로 퇴원할 수 있었다. 애초에 제주에서 다친 후 수원으로 올 때도 엘리베이터와 침대가 있기 때문이었다. 아들이 자동차를 가지고 병원을 찾았다. 통깁스를 한 후 병실에 올라와 최종적으로 주치의의 설명을 들었다. 16일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