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한라산 낙상사고

[낙상사고 투병기 36] 골절 카페 가입 -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격려와 정보를 공유한다.

풀잎피리 2022. 9. 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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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낙상사고로 인한 골절 수술

골절 카페에서 정보와 위로를 찾는다.

동병상련의 마음들이 웹에 흐른다.

 

골절카페 가입 (2022-04-30)

 

현대를 살며 웹에 의존한 시간이 점점 많아진다.

일기, 취미, 마음을 올리는 블로그, 카페, 밴드들이 활성화되었고

동호인의 활동이 웹그룹에서 날개를 달고 있다.

 

수술 후 퇴원하여 침대에 누워 '경비골 골절'을 검색하다가

골절카페를 알게 되어 가입하였고, 글을 공유하며 위로를 받았다.

손가락 다친 분들이 많았고, 경비골 골절은 소수였다.

 

이미 퇴원하여 재활을 시작하고 있으므로 해당 글을 찾아보았다.

경비골 골절은 자전거, 스키, 등산 분야에 많이 검색되었다.

다치는 것은 순간인데, 재활의 길은 먼 길이라는 글이 요지이다.

 

골절은 시간이 약이고, 주치의 말로 별로 없는 것이 희소식이란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모르는 지난한 재활운동을 하면서

불안감, 우울증, 슬럼프를 겪으며 걷기를 바라는 기다림...

 

긍정적 생각, 체계적인 재활운동, 조급한 마음 금지, 포기하지 않는 인내

재활과정에서 겪는 수많은 어려움들은 남들도 그랬구나 생각하면서

그러다보면 어느덧 긴 터널을 통과한 본인을 보게 되리라.

 

많은 사람들의 경험담과 격려를 보면서

나 혼자만이 걷는 재활의 길이 아님에 위로받으며

어려운 시간을 견디고 있다.

 

오늘도 실내 자전거의 페달을 밟으며 새끼손가락을 꺾기운동을  한 후

목발을 짚고 우시장천을 천천히 걸으며 혹시나 하면서 야생화를 찾는다.

봄날의 서글픔, 무더위 속에 흘린 땀, 가을로 접어든 쓸쓸함

뒤돌아본 시간들도 아련한데

다가오는 시간들 또한 만만치 않다.

그래도 가야한 재활의 길

 

 

(20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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